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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약 효과 떨어뜨리는 7가지 음식?음료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인구의 약 30%인 1,300만 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일상에서 섭취하는 많은 음식과 음료가 혈압을 상승시키고 약물 효과를 상쇄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정 식품은 체내 시스템에 스트레스를 주거나 약물 대사 과정을 방해해 혈압 조절을 어렵게 만든다.

1. 고염분 식품

소금을 과다 섭취하면 혈압이 상승한다. 고염분 식품은 몸이 나트륨과 수분을 배출하지 않고 오래 머무르게 해, 심장이 전신으로 혈액을 보내는 데 더 큰 힘이 필요하게 만든다. 또한 이러한 식품은 신체의 혈압 및 체액 균형을 조절하는 호르몬 체계인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시스템(RAAS)'에 스트레스를 주어 혈압 조절 능력을 떨어뜨린다. 고염분 식품에는 가공식품, 피자, 빵, 양념된 육류, 찌개 등이 포함된다.

2. 카페인 음료

카페인은 천연 자극제로 일시적인 혈압 상승을 유발하는데, 특히 카페인을 정기적으로 섭취하지 않는 사람에게서 반응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카페인의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2~6시간 동안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다. 또한 고용량 카페인은 혈압이 급등하는 '혈압 스파이크'를 유발할 가능성이 더 높아 하루 섭취량을 400mg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은 커피, 차, 에너지 음료, 스포츠음료, 탄산음료 등 흔하게 즐기는 음료의 주요 성분이다.

3. 가당 음료

탄산음료나 과일 주스와 같은 가당 음료는 고혈압과 심장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 이러한 음료에 포함된 첨가당은 체중 증가를 유발하고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다. 칼로리가 없는 인공 감미료를 사용한 다이어트 탄산음료도 혈압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

4. 알코올

정기적인 음주는 혈압을 상승시킨다. 알코올은 앞서 언급한 혈압 조절 체계인 RAAS에 영향을 미쳐 인체에 나트륨과 체액을 머무르게 하고, 이는 혈압 상승으로 이어진다. 또한 알코올은 혈압을 조절하는 체내 센서인 압력 수용체를 둔화시킨다. 한 번에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폭음은 혈액 내 코르티솔 증가로 혈압 스파이크를 유발할 수 있다.

5. 감초

감초 뿌리와 이를 함유한 차, 쿠키, 사탕 등의 제품은 저용량으로도 혈압을 높일 수 있다. 감초에는 체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높이는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다.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신체가 나트륨을 머무르게 해 혈압이 상승한다.

6. 포화지방

포화지방산은 고혈압과 심장병 위험을 높인다. 포화지방이 많은 식단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올리는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ACE)' 수치를 높이며, 이는 결과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킨다. 포화지방산이 많은 식품으로는 코코넛오일, 붉은 육류, 고지방 유제품 등이 있다.

7. 과일 주스

일부 과일 주스는 고혈압 약물이 체내에서 분해되는 속도를 변화시켜 약물 상호작용을 일으킨다. 이는 약물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데, 사과 주스는 고혈압 약물의 일종인 '테노민(아테놀롤 성분)'의 체내 수치를 낮춰 약효를 떨어뜨린다. 자몽주스는 또 다른 고혈압 치료제인 '코자(로사르탄 성분)'의 효과를 낮출 수 있다.

미국 약학 박사 메건 넌(Megan Nunn)은 건강 매체 베리웰헬스(Verywell Health)를 통해 식단과 운동으로 혈압을 낮추려면 "녹색 잎채소, 과일, 견과류, 요거트, 달걀, 통곡물, 콩류 등 혈압을 자연적으로 낮추는 음식을 선택하고, 소금이나 첨가당이 많은 음식은 피하거나 제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혈압 예방 식사법으로 알려진 'DASH 식단'이나 지중해식 식단과 같은 심장 건강 식단을 실천하고, 매일 30분 운동을 하는 것이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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